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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생활

뉴질랜드자가격리 D+8 또 스테이크 / 오늘은 드라마말고 영화보기

by 므향이 2020. 4. 2.

어제 한덩어리만 먹었던 아쉬움이 있어서 그런지 일어나자마자 고기 생각이 났다. 일단 눈 뜨자마자 뉴스부터 확인한다. 89명의 새 확진자. 하루 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한 날이라고 한다. 그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쩔 수 없나보다. 토탈 797명. 락다운이 일주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사실 일주일 전까지는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언제 이 시간이 끝날까 걱정했는데 이제 너무 익숙해졌다. 놀고 먹는건 진짜 쉽게 적응한다. 일단 정부에서 섭시디도 주니까 확실한건 존버가 맞는 것 같다. 

 

어제 밤 언니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태그한 TMI챌린지에 참여했다. 막상 생각해보니 나는 참 하고싶은 말이 많다. 그래서 이렇게 하루하루 일기도 남기려고 하는거겠지? 그것도 남들 다 보는 곳에. 그래도 나중에 보면 다 기록이고 추억이 될 거라는 핑계를 대면서 꾸준히 쓸꺼다. 

 

오늘은 어제 먹은 한덩어리가 아쉬워서 남은 세덩어리를 모두 구워봤다. 프라이팬이 그리 좋지 않아서 한개 구울때보다 덜 맛있게 구웠는데 뭐 그래도 믿고 먹는 스코치필렛 아닌가. 역시 고기는 늘 옳다, 배부르게 단백질 보충하고 오늘은 믿음이가 추천한 종이의 집을 볼까 싶었는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짤 보다가 갑자기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가 생겼다.

 

크레이지리치아시안. 뉴질랜드에서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인데 진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영화 볼 당시 내가 이해하면서 보고 있는게 맞나 싶었는데 한국자막 깔린 상태로 다시보니 꽤나 알아들었던 듯 하다. 기억하고 있는 내용 그대로인거보면. 이 영화 다 보고 어떤걸 할까 고민하던 중 예전에 보고 싶었는데 못본 영화가 눈에 보였다. 청년경찰. 최근 이태원 클래스를 너무 재밋게봐서 그런지 박서준이 유독 눈에 띈다. 너무 뻔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배우들이 유쾌하게 풀어내서 인기가 좋았던 듯 하다. 

 

영화보던 중 러블리 커플이랑 영상통화, 엄마, 야니 오늘은 영상통화로 마무리 지은 하루가 됬다. 멀지만 가까운 관계를 만들어주는 영상통화 기능에 정말 감사하다. 특히나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밀린 일기를 다 적었다. TMI쓰면서 블로그에 므향이의 뉴질랜드를 적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덕분에 밀린 일기를 다 적게 됬다. 남들이 보라고 이렇게 적은건 아니지만 막상 또 남들이 봐준다고 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게유..?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정보전달이라도 할 수 있는 블로그로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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