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구글 메일에 알람을 켜놓고 실시간으로 새로운 메일이 올때마다 알람을 받고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 보내준 로스터나 새로운 공지가 오면 바로바로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 편이다. 자가격리때에도 물론 켜놓고 있는데 아침마다 철컹하는 순간이 있다. 코로나 관련해서 업데이트 사항이 자주 메일로 오는데 이상하게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불안하다. 혹시라도 기존에 주기로한 정부 지원금을 안준다고 하면 어떻하지, 정리해고를 당하면 어쩌지 그런 생각들. 몇일 전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답을 들었고 이번주 수요일 그 지원금을 받았다. 이제 남은 이야기는 정리해고.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온 이메일은 그 관련한 이메일이다. 사실 대충 읽고 다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언니오빠들이 먼저 이야기해주지 않았으면 전혀 몰랐을꺼다. 총 900명의 직원이 정리해고 당한다는 이런 중요한 이메일을 그냥 그대로 놓칠뻔 했다니. Redundant. 정말 알기 싫은 단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또 알게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안받을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녁 7시쯤인가 전화가 한통 왔다. 하필이면 영화보고 있던 중이라 바로 확인. 나도 모르게 거절을 눌러버렸다. 너무 당황해서 단톡방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시무룩하게 카톡을 보냈는데 다행히도 친구가 장난친거였다. 또륵.. 그만둬도 큰 상관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상황이 앞에 닥치니 너무 걱정이다. 기왕이면 오래오래 남아있다가 정상 출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의 한끼는 닭가슴살 스테이크로 결정했다. 사놓은 소고기는 이미 다 먹어 버렸고, 마지막 남은 고기는 닭가슴살. 뉴월드에서 너무 저렴하게 할인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몇일전부터 백숙이 먹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만들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삶아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소고기 처럼 구워먹었다. 아직 두덩어리나 남았는데 남은건 닭국수도 해먹고, 백숙도 해먹을 수 있게 재료를 사와야겠다. 매번 어떤 재료 사와야하는지 까먹는데 다음 장보러 갈때는 국수면이랑 파는 꼭 사와야지. 만두도!
오늘의 넷플릭스는 킹덤, 또오해영, 마녀배달부키키, 쿵푸팬더2. 마녀배달부키키는 확실히 봤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봤고, 쿵푸팬더2는 영어공부할때 열심히 봤던거라 애착 영화중 하나다. 그땐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을까. 근데 왜 더 열심히 하진 않았을까. 지금은 왜 못하고 있을까ㅠ_ㅠ... 하 내일 락다운 연장되는거보고 어떻게 공부할지 진짜 마음 딱 먹고 목표 딱 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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