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한국보다도 외식비용이 더 비싸게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동안 뉴질랜드에 지내면서 알게 된 유용한 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작으로 내가 선택한 앱은 foodprint.
푸드 프린트(Foodprint)는 ‘Food’와 ‘Footprint’의 합성어. 식재료의 생산-유통-조리-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즉,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음식물’이 기후변화의 빼놓을 수 없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육식이 늘고 축산업이 기업화하면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이다. 상해서 버리고 시들어서 버리고 그냥 남아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인간이 초래하는 온실가스 총량의 8%를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은 연간 13억 톤. 재배되고 생산되는 음식물의 1/3이 밭에서,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의 냉장고나 식탁에서 그냥 버려진다. 이는 연간 4,300만 대의 자동차가 뿜어내는 배기량에 해당한다.
(....라고 푸드 프린트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
이 앱은 일정 시간대에 레스토랑 카페 등 마감 직전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올려놓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보통 영업 마감 2시간 전에 그 날 남은 음식들을 올려놓고 50프로 이상의 할인가로 판매한다. 처음 이 앱을 알게 된 시간대가 저녁이라 실제 판매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2시쯤 어플을 켜보니 많은 카페나 초밥집이 할인 상품을 올려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정 시간대 특정한 상품만 저렴하게 판매하는 어플이라 근무지 근처의 제휴업체에 알림 설정을 해놓으면 편리하다. 구매 후 바로 픽업하지 않고 마감시간 전에만 픽업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사용법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내가 일하는 곳은 커피도 음식도 다 제공되다 보니 이 어플을 실질적으로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큰 매력을 느끼는 중이다. 실제로 아직도 근무지 근처에 있는 스시집은 알람 설정을 해놔서 무슨 음식을 오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 나중에 스텝 밀이 맛없으면 사 먹을 생각으로..
종종 이렇게 커피도 올라오니 좋은 딜이 아닌가 생각된다.
식당은 음식물 쓰레기를 안 만들어서 좋고, 고객은 더 저렴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고. 모두에게 좋은 어플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중에 나도 꼭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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