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겨울이 오기 시작하면서 마트에 새로운 과일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제가 좋아하는 아보카도는 이제 보기 힘들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입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과일이 있으니 바로 '피조아Feijoa' 입니다.

피조아는 위에 사진처럼 생긴 과일이에요. 파인애플 구아바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과일은 뉴질랜드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어요. 전통적으로는 젤리를 만들거나 병조림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냥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두고 숟가락으로 먹기만 해도 맛있어요. 보통 집에 피조아 나무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돈주고 사먹는 경우가 많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저는 안타깝게도 피조아나무가 있는 친구가 없어서 마트에서 가격이 저렴할때를 잘 체크하고 구입하고 있어요. 진짜 이 과일은 꼭 드셔보셔야 하는 과일이니 잊지 말고 드셔주세요!
이번에 마트에 갈때는 이 피조아를 사용한 쥬스를 구입해왔어요.

뉴질랜드에 다양한 생과일 주스들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homegrown 제품이에요. 피조아 이외에도 다양한 과일들을 이용한 주스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한번도 실패한적 없이 다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고 있어요, 제가 이번에 사온 제품은 피조아 과일과 사과주스가 섞여있는 스무디 제품이에요.

처음 피조아 스무디를 접하는 사람들이면 색상이나 향에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딘가 탁한 갈색 빛의 주스에 덜 달콤한 향이 처음 느껴지거든요. 사진에서 보이듯 씨앗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딘가 작은 과육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모금 먹기 시작한 순간 정말 너무 만족스러워요. 달콤하고 상콤한 하지만 또 너무 인위적으로 달지는 않은 맛! 당분간은 피조아 관련 음식만 챙겨먹을 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길가에 야생 피조아 나무가 있는 곳들도 있다고하니 나중에 알아보고 한번 가보고 싶어요. 한가지 팁은 담장 밖에 있는 피조아는 주워도 가능하지만 담장 안에 있거나 나무에서 직접 따는건 안된다고 해요. New Zealand Fruit and Food Share Map 을 공유합니다!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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